여유증 정보 모음 ( 원인, 치료법 )
남자인데도 유선이 발달해 가슴이 여자처럼 부풀어 있는 증세를 뜻합니다. 남자들에게는 탈모, 비만과 함께 최대 외모 문제들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여유증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호르몬 불균형과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여유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여성형 유방은 여성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유선이 발달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대개 사춘기 때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서 나타나며 14~15세에 즈음에 유방이 부풀기 시작하여 어지간히 심한 비만이 아닌 이상 호르몬 분비가 끝을 맺을 무렵인 18~19세가 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장년기에 접어들어 간의 건강이 악화되면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간의 기능 중 하나에 여성호르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는데, 간의 기능이 떨어져 여성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년에 접어들어 고환의 기능이 떨어져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여성형 유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은 환경 호르몬의 영향으로 늘어나고 여유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추가로, 프로페시아 같은 남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품에 의해서도 낮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나타나는 여유증의 대부분은,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여유증임을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대부분 살이 있는 사람, 지방이 낀 흉부 위에서 발생하므로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추론하긴 하지만 확실히 증명되지 않고있습니다. 현실의 사례에서도 이런 점은 충분히 나타나는데, 비슷한 체성분 검사 결과, 신장, 체중을 가진 네 명의 사람을 비교해도 누구는 배만 엄청나게 나왔고, 누구는 허벅지와 엉덩이 등 하체에만 살이쪘고, 누구는 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내장지방이 엄청나고, 누구는 여유증인 경우를 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특발성 여유증은 아직 원인을 모르는 상황이며, '간 기능 저하나 비만 때문이다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무려 남성의 10%가 여성형 유방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 원인에 대해서 미국의 의사들과 유럽의 의사들의 의견이 대립합니다. 미국의 의사들은 미국인들이 호르몬 불균형 비율이 높다고 주장하는 반면, 유럽의 의사들은 지방 세포에 의해 남성 호르몬이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도 비만이라면 이렇게 전환되는 호르몬 비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고, 특히 청소년기에 비만일 경우 여유증이 고착화되니 근본적으로 소아 비만 및 청소년 비만에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비만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이미 발생한 여유증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특발성 여유증을 포함해 대부분의 여유증은 사춘기 때부터 지속되기에, 노년이나 중년의 나이 혹은 성인이 된 후에 없던 여유증이 갑자기 생겼다면 간 기능의 저하 내지는 고환의 기능 저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여유증을 초래하는 질병을 다 열거해 본다면 간경화, 전립선암, 당뇨, 신부전증 등이 있습니다. 꼭 이런 질병에 걸린게 아니더라도 간, 고환, 신장의 기능 등이 저하되면 여유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특발성 여유증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 없던 여유증이 발생하거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간 뿐만 아니라 전립선, 신부전, 당뇨 등이 발병하지는 않았는지 종합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춘기 직후 호르몬 이상에 의한 여유증, 특히 진행중인 여유증의 경우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 갑자기 호르몬 이상에 의해 여유증이 발생한 경우 역시 약물 치료가 효과를 본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유증이 고착화되었고(≒유선조직이 생김) 성인이 된 후라면, 사실상 수술 이외의 치료법은 없습니다. 이미 생긴 유선 조직이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특발성 여유증이든 호르몬 때문에 생긴 여유증이든 오로지 유선 조직만 발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여성들의 가슴이 오직 유선 조직으로만 있는 게 아니듯이 여유증에 걸린 남성의 유방도 유선 조직과 그 조직에 엉겨붙은 지방세포가 같이 발달합니다. 다만 특발성 여유증의 경우 원래부터 비만인 환자가 대부분이기에 전체적으로 유선에 엉겨붙은 지방 뿐 아니라 흉부 전체에 지방이 분포해 있는 경우가 많고, 호르몬 이상에 의한 여유증의 경우 유선 조직과 그 근처에 지방이 집중되어 있는 형태가 많습니다. 어쨌든 여유증은 무조건 유선 조직이 같이 발달하기 때문에 지방만 흡입한다면 유선조직이 체내에 남아서 오히려 더 도드라진 모양이 되어버립니다. 심한 경우엔 유두까지 발달해버리는 데다가 수술로 유방 조직을 떼내지 않으면 자연 치유도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여유증 수술 시에는 지방 흡입과 유선 제거를 병행합니다.
수술 과정은 간단하다. 지방을 흡입한 후, 남아있는 유선 조직을 절제해서 제거하기만 하면 끝이다. 이 유선을 제거하면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확연히 낮아지므로[4] 유방암을 예방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지방 흡입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유선만 절제해도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여유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특발성 여유증이며 이들은 대개 비만한 체형을 가지고 있기에 가슴에 이미 지방층이 1킬로그램 이상이 껴있는 사람이다. 절대로 지방 흡입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지방흡입 과정을 같이 하는 경우가 더 바람직하다.
여유증이 일상생활과 건강에는 지장이 없을지언정, 그로 인해 환자가 느끼는 심적 고통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약한 여유증은 헬스로 잘 커버되는데다, 기능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은 아니기에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낮은 확률로 여유증이 재발할 수도 있으며, 성형수술들이 으레 그렇듯이, 만족스럽지 않은 수술 결과로 재수술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형유방증은 지방흡입수술과 유선절제술을 같이 해야 되기 때문에 성형외과 의사나 일부 외과 의사들이 수술하고 있습니다. 외과에서는 유선조직 절제수술을 위주로 함으로 질병의 치료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성형외과에서는 질병치료보다는 미용적인 의미로 접근하기 때문에 유선조직 절제 뿐 아니라 지방흡입수술을 같이 하고 특히 피부가 많이 남거나 늘어진 경우 피부 수축을 유도하고 처진 가슴 피부도 같이 수술합니다. 보험 혜택은 어디서 수술 받든지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적용
대한민국의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는 다음과 같이 여성형유방증 수술에 대하여 보험 급여 혜택을 하고 있음을 2017년 9월 1일 명시.
신체의 필수 기능개선 목적으로 시행하는 남성의 여성형 유방수술은 자713가(2) 유방절제술(양성-피하절제)의 소정점수를 산정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