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에 대한 글
주로 후두부의 공여부 모발 뿌리인 모낭을 채취하여 이마나 정수리 때때론 눈썹, 음모와 같은 수혜부에 옮겨심는 시술입니다.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1인당 최대 7번까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허나 일반적으로 1번에서 끝내거나 생착 실패, 밀도 보강 등의 사유로 2차 정도까지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애초에 절개든 비절개든 살갗을 자르거나 드러내는 건 마찬가지라 최저 횟수로 끝내는게 좋을 뿐더러, 이식할 수 있는 후두부의 모발수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무한정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수술입니다. 물론 다른 체모에서 떼오는 방법도 있긴 하다지만 그것도 수의 한계는 있고 애초에 모발과 성질이 달라서 장단점이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현재 보통 500~5000모 사이에서 필요에 의해서 다른 부위의 모낭을 뽑아서 앞머리에 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후 약 3일 정도 내에 대부분 생착이 완료되나 보통 10~14일 정도 물리적인 자극을 피하도록 안내받습니다. 약 2주~3개월 사이에 이식한 모낭의 줄기인 머리카락은 빠지고 뿌리는 자리잡게 되는데 이후 머리가 자라는 속도에 따라 3~4개월차부터 연모를 발견할 수 있으며 최종 경화는 짧으면 6개월에서 길면 약 1년 정도 지켜보게 됩니다.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상기했듯 전체 모낭의 개수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절개방식이든 비절개방식이든 수염이나 외견상 별 필요없는 부분의 모낭을 빼와서 앞머리에 심는 것에 불과합니다. 즉, 새로운 모낭이 자라는게 아니라 빼온 부분은 털이 없어진다는 소리. 이 때문에 모발이식의 모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뒷머리의 외견이 보장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두피를 건드리지 않은 채 모낭을 그대로 뽑아버리고 그 자리가 텅 비게 되는 비절개식의 경우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절개식의 경우 말 그대로 모발 채취 대상 두피를 절개한 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흉터가 조금 남을 뿐 극소수의 부작용을 제외하면 뒷머리는 큰 변화가 없으며 그 흉터마저도 숙련자는 티도 안 날 정도로 잘 봉합합니다. 그리고 뒷머리 외에 수염, 음모 등을 뽑아 쓰는 경우는 그만큼 뒷머리가 보전되며, 수염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면도할 필요가 없어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1. 절개방식
절개 방식은 후두부에서 일정 면적의 두피를 메스로 분리한 다음 모낭 단위로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절개, 이식 작업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양의 모발을 이식하는 경우 비절개식에 비해 시간이 짧습니다. 물론 이식모 수가 많으면 7, 8시간씩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절개방식과 비교할 때, 장점은 비용이 싸고 성공률이 좀 더 높다는 점이고, 단점은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고, 수술 후 통증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고 회복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비절개 방식에 비하면 시술 비용이 싸고 생착 기간에 제대로 관리만 하면 생착률이 90% 정도로 우수한 편. 결국 가장 큰 단점은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것.
모발 이식 후 2주 정도 지나면 생착이 완료되며 이후 4개월까지는 이식한 모발이 자라다가 빠집니다. 이때, 이식한 모발로 인해 기존 모발들의 모공이 축소되어 함께 빠질 수 있으나, 4개월 후부터 빠진 모발들이 모두 자라나기 시작하여 보통 6~7개월, 길어도 1년 정도 된 시점에서는 완성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비절개방식
후두부 또는 측두부에서 펀치를 이용하여 모낭 단위로 머리카락을 채취하여 슬릿 또는 식모기를 이용하여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 방식에 비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다른 장점은 의사가 직접 좋은 모낭을 보고 채취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후두부의 한 모낭 단위에서 자라는 머리카락 갯수는 일반적으로 2, 3개이며 간혹 4, 5개씩 자라는 모낭 단위도 있는데, 한 구간의 모낭을 통째로 드러내는 절개에 비해 비절개는 의사가 모발이 많은 모낭만을 선별해 채취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론 절개 방식에 비해 생착률이 비교적 저조하고(최근에는 차이가 없는편 이긴함) 모낭 단위마다 일일이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 삭발을 해야 되는 경우가 상당해서 한동안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 비절개 방식의 생착률이 떨어진 것은 모낭 분리 과정에서 모낭이 손상될 가능성이 적은 절개 방식에 비해 날카로운 펀치로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술 발전과 숙련의 보급 등으로 현재 탈모 사이트에서도 알려진 전문 병원들의 경우 대부분 절개 방식과 별 차이없는 생착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가격은 여전히 비싸긴 하나 과거에 비해선 그나마 저렴해졌습니다.
이상 모발이식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