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모든 정보 💫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털이 탈락하는 것. 유전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인해 두피에서 머리숱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크게는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들고 이마선이 후퇴하는 남성형 탈모와 성별에 관계 없이 나타날 수 있는 스트레스성 원형탈모, 그리고 모발의 성장 주기가 휴지기로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휴지기 탈모로 나뉩니다. 예전에는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젊은 남성 및 여성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연령이나 성별에 연관성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가닥 이상인 상태가 지속될 때 유전적 탈모, 즉 남성형 탈모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탈모가 아닌 보통 사람도 머리카락의 수명 주기에 따라 하루에 수십 가닥은 정상적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단,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가닥 미만이라고 해도 이마나 관자놀이의 선이 점점 후퇴하거나, 머리 앞부분이나 정수리의 머리숱이 줄어들거나 가늘어질 때, 기상 후 베개 근처에서 밤새 빠진 상당한 수의 머리카락이 꾸준히 발견될 때, 자신의 방 주변에서 유난히 머리카락이 많이 발견될 때, 머리를 감을 때나 말릴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과거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때는 탈모를 의심해야합니다. 애초에 1년 365일 24시간 자기 방에서만 지내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정확히 몇 가닥이 빠지는지 정확히 알 수도 없으니 (심지어 학교, 직장 등 밖에서 활동하면서 빠지는 모발은 추산 자체가 불가) 이상하게 많이 빠지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탈모를 의심하여야 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피부과를 갑시다.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빨리 발견하면 빨리 발견할수록 지킬 수 있는 머리카락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검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진 한번 하는 데는 큰 돈 이 들지않습니다. 간단한 검사는 만원 미만, 이 검사의 결과에 따라 호르몬, 혈액 검사 등을 해도 3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탈모라고 부르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머리카락이 대량으로 빠지지는 않지만 태생적으로 모근이 너무 약해서 약한 충격에도 술술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분들은 머리를 이식해도 잘 빠지고, 약을 먹어도 잘 빠지기 때문에 문제가 큽니다.
흔치 않지만, 이마가 넓은 두상 때문에 탈모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축구선수 프랑크 리베리나 미국 배우 폴 워커가 이 경우에 해당하며, 주로 긴 얼굴형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스스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면, 자신의 이마 라인에서 M자나 W자가 보이거나, 앞머리나 정수리 모발이 다른 부위와 비교해 충분히 굵은지를 확인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피부과에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두상에 해당한다면, 탈모가 아닐지라도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머리 숱이 적어지는 것만으로도 티가 확연히 나므로, 주의깊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의 경우에는 동전 크기 정도로 어느 부위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져서 땜통처럼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속눈썹도 머리카락과 같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대 의학과 생물학에서 이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도 원인을 이야기 하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직접적인 원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기타 부차적인 문제로 스트레스, 계절 등도 있으며 심지어 고혈압,당뇨병 같은 흔한 만성질환도 머리카락이 빨리 빠지는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진 체질이 원인이기도 한데 몸의 열이 많아서 열들이 체내의 머리 쪽으로 향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대개 원형탈모이고 치료가 가능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한 탈모는 보통 이마선이나 정수리부터 진행되고 치료(완치)도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이런 경우에는 유전이 근본적 원인이고 생활 습관, 건강 상태,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등은 유전으로 인한 근본적 원인에 의한 탈모 발생을 점점 악화시키는 2차적이고 간접적 요인일 뿐입니다. 머리털의 탈모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와 결합하며 생겨나는 DHT가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남성호르몬 때문이라고 알고 있고, 탈모약을 먹으면 남성호르몬이 줄어든다거나 하는 잘못된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DHT가 탈모의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탈모약을 복용하면 DHT가 줄어들기 때문에 DHT로 변환되지 않는 남성호르몬이 그대로 유지되므로 남성호르몬 농도는 조금 늘어납니다.)
영양실조 또한 탈모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지루성 두피염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유전 외 원인의 탈모는 다 환경적 요인이기 때문에 이는 그 환경적 요인을 치료하거나 하면 다시 납니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 주기가 휴지기로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탈모입니다. 사람의 모발은 3~6년 주기로 생장과 소멸을 반복하는데, 3~6년 가량 성장한 모발은 약 3~4주에 걸쳐 퇴화한 후, 3~5개월가량 모발이 빠진 상태가 지속되는 휴지기로 접어듭니다. 보통 휴지기로 접어드는 모발은 전체 모발의 10%(약 1만가닥) 정도인데, 이런 형태로 모발이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형태의 탈모를 휴지기 탈모라고 합니다. 휴지기 탈모는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임산부가 출산 후에 겪는 급격한 탈모가 휴지기 탈모의 한 형태입니다. 임신부는 임신 기간 동안 모발의 성장 주기가 정지하는데, 출산 후에 휴지기 탈모를 한꺼번에 겪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회복.)
탈모 유전자는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 있습니다. 즉, 아버지가 탈모 유전자 보유자이고, 어머니가 미보유자일 경우, 자녀가 탈모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가능성은 50%입니다. 탈모 유전자가 불안정하게 발현되는 현상, 즉 탈모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전혀 발현이 되지 않거나 완전히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발현되지는 않기 때문. 따라서 자신의 탈모 유전을 확인해 보려면 친가와 외가의 2대 조상과 조상의 형제들까지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탈모 유전자 보유 여부를 검사해 주는 회사가 있긴 한데,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별로 신뢰도도 높진 않아서 의사들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하 탈모 DHT에 대한 전문글
탈모 DHT에 대한글.
탈모의 원인이 DHT와 관련되어 있고, 이를 조절하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다분히 전략적 연구에 의한 결과였습니다. 1974년에 도미니카 공화국의 남자 아이들 중 일부에서 5알파-환원효소(5-alpha reductase)의 결핍 현상이 발견되었는데, 이 아이들의 DHT 수치가 매우 낮았으며 전립선의 크기도 작았고 남성형 탈모도, 여드름도 없었다. 연구원들은 여기서 착안하여 효소 5AR의 작용 차단을 인공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이 약품이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탈모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던 것이다.
머크사(MERCK社)는 미용적 측면이 강한 탈모 치료보다는 의학적 관점에서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먼저 개발해 미FDA의 승인을 획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결국 1992년에 5mg 피나스테라이드 제제가 '프로스카'라는 상품명으로 50세 이상 남성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되었다. 이후 '프로스카'를 복용한 환자 중 일부가 탈모 개선 효과를 보이는 임상 보고에 주목하고, 이 약품이 어떻게 탈모 진행을 억제하고 모발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연구가 추가로 시작되었다. 이후 피나스테라이드의 농도 조절로 탈모 치료가 가능해지는 기전이 밝혀지고, 안정성 및 효능에 관한 임상적 필요조건이 검토된 후 1997년에 이르러 FDA가 1일 1mg 피나스테라이드 용량을 남성형 탈모용으로 승인했다. 결국 우연히 프로스카의 성분이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기보다는, 프로스카 개발 초기부터 피나스테라이드라는 성분이 탈모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이 피나스테라이드가 몸에서 하는 일이 바로 5알파 환원효소를 없애서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것을 막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DHT의 조절을 통해 DHT가 머리카락의 모근을 공격하고 머리카락 성장을 방해하는 현상을 막기 때문에, 이 기전을 통해 머리카락의 탈모가 방지된다. 물론 완벽한 100%는 아니고, 보통 92% 정도의 변환 저지율을 보인다고 한다. 피나스테라이드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천천히 진행되게 만드는 것.
탈모 예방으로 두피 마사지를 한답시고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행위는 오히려 탈모가 되는 원인이 된다고 하니 금지입니다. 또한 탈모 치료 혹은, 발모 효과까지 있다고 광고하는 샴푸들이 많은데, 샴푸나 화장품으로는 탈모 치료나 발모는 불가능하다고 봐도 됩니다. 단지 성분 좋은 샴푸를 쓰면 일반 샴푸를 썼을 때보다 상태가 조금 덜 악화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머리를 짧게 깎으면 탈모가 완화된다는 말이 있는데, 머리가 짧으면 몇 올이 빠지는지 잘 알 수가 없으니 안 빠지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탈모 클리닉에서 권장하는 일상생활에서의 탈모 예방책이라고 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이는 후천적 탈모를 방지하기 위한 지침이며, 유전 등에 의한 근본적인 탈모 해결책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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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뜨거운 물에 머리를 오래 감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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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세게 닦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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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나 스프레이를 한 다음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나서 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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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를 쓰기 전 충분히 손에 거품을 낸 뒤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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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를 쓸 때 머리카락에 집중하고 최대한 두피에 닿지 않도록 신경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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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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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되도록 적게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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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드라이기를 너무 가까이 대거나 오랫동안 쓰지 말 것. 사용시 되도록 저온바람으로 하거나 아예 안쓰고 자연바람으로 말리면 더 좋다. 다만 머리카락의 길이가 길어 자연건조가 오래걸리는 경우 오히려 마르기전에 염증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저온바람으로 말려주는게 더 좋다. 단, 코앞에서 오랫동안 대지말고 조금 거리를 벌려 덜 마른 부위가 아닌 주변을 말린다는 생각으로 하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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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음주를 가급적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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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다이어트를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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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등 모발에 좋은 음식을 섭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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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를 묶을 경우 너무 세게 묶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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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눕지 말 것
유전성 탈모한정 현재 완벽한 치료법은 없습니다.돈 안 밝히는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진료 한 번 받는게 가장 확실하고 정확합니다. 인터넷에 병원가도 소용 없었다는 사람들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니 나도 그럴 것이다라고 지레 짐작하고는 처음부터 단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처음부터 진료를 포기하는건 너무 안타깝습니다. 탈모 치료는 삘이 왔을때 바로 시작해야합니다. 이미 머리숱이 줄어든 뒤에는 많이 힘들다. 정말이다. 쪽팔리다고 병원가기 망설여지겠지만 말그대로 쪽팔림은 순간입니다. 일찍 치료할수록 머리숱을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의 경우는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요인이 개선되면서 저절로 회복이 되고, 휴지기 탈모의 경우에도 자연스러운 모발의 성장 주기에 따라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에 의한 남성형 탈모의 근본적 치료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은 탈모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거나 다소간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용도에 한정되어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약물이 거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과 있는 치료 방법으로 검증되어 있습니다. 탈모 증상을 인지했을 경우 비싼 탈모클리닉이 아닌 일반 피부과나 기타 믿을 만한 병원에 가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참고로 약물에 대한 처방은 피부과가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약물 처방전은 1~2만원 선, 프로페시아는 4~5만원 대,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카피약은 3~4만원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근래에는 일반 한의원에서도 탈모 치료에 많이들 뛰어들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은 아니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에 레이저 시술, 두피 스케일링, 메조테라피, 줄기세포를 응용한 치료법도 존재하는데 이런 요법들은 병원의 장삿속으로 활용될 뿐 효과가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하버드 의대에서 개발된 스마트 프렙이라는 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하지만 역시 아직 명확히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런 시술들은 고가입니다. 다시 말해,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 단 두 가지 뿐.
약물치료
약물에는 먹는 약인피나스테리드성분의 약과 두피에 직접 바르는미녹시딜계통의 약이 있는데, 병원에서는 아무래도 복용이 편리하고 효과가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나는 먹는 약 쪽을 조금 더 일반적으로 많이 씁니다.
일반적으로 기대할 있는 경우는 '탈모지연' 혹은 '탈모 일시정지'정도이지만 정수리 탈모에는 꽤 효과가 있습니다. M자 탈모의 경우는 모발이 유지되거나 덜 빠지는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초기 M자 탈모의 경우 즉, 아직 모낭이 살아있는 경우에는 꾸준히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특히 단백질)하면 발모의 효과가 있고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관자놀이와 이마의 탈모가 오래되어 이미 모낭이 사멸한 경우라면 모발이식으로 심지 않는 이상 그 부위의 발모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미독시딜계열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은 전문의약품 이므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반면, 두피에 직접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성분의 약은 일반의약품 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 계열의 약으로는 마이녹실, 로게인, 스칼프메드 등이 있습니다. 미녹시딜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계열에 비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2) 피나스테리드계열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약물이 있습니다. 미녹시딜 계열의 약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페시아라는 제품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의 카피약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은 최소 3~6개월 이상 복용해야 탈모 방지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 주기를 참고해 볼 때, 쇠퇴기와 휴지기에 접어든 모발이 다시 발모할 때까지의 기간이 3~6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약물의 효능은 현재 있는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것이 아니라, 쇠퇴기의 머리카락이 빠진 후에 다시 자랄 때나 휴지기의 모발이 다시 자랄 때 쉽게 빠지지 않도록 유지시켜 주는 역할입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 이상 복용 후 탈모의 속도가 느려지고, 최소 6개월 이상 복용 후 모발이 개선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1년~1년 6개월 이상 지속적인 약물 복용 후 모발 밀도가 최고조로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크고 최초 약물 복용 시점의 탈모 진행 상태, 복용자의 나이 등의 요소에 따라 개선의 속도나 개선 후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지만, 장기 복용이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내복약으로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프로페시아인데, 수입 약품이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가격이 꽤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약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시작되기 때문에 부담이된다.) 단, 약물 성분의 특허기간이 만료되었으므로, 프로페시아보다 조금 저렴한 다양한 카피약(제네릭)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 카피약들은 프로페시아와 성분이 동일하며, 효과에도 차이가 없습니다.
부작용이 우려되거나 탈모가 심하지 않아 프로페시아 1mg 1정을 두 개로 쪼개 먹는다든가, 프로페시아 1mg 1정을 이틀에 한 번씩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계열 약은 용량 의존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하루에 1mg을 초과해서 2알 이상을 복용한다고 해도 약효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반대로 하루에 정량의 절반인 0.5mg을 복용한다고 해도 1mg을 복용했을 때 보다 약효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3) 두타스테리드 계열
최근에는 국내에서 두타스테리드(두타스테라이드) 성분의 약물도 처방되고 있습니다. 아보다트라는 제품명으로 유명하며,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의 복제약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 두타스테리드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인데, 역시 탈모 방지라는 효과가 발견되어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은 FDA에서 전립선 치료제로는 허가를 받았지만 탈모치료제로는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탈모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아보다트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기 시작했으며, 2016년 특허가 만료되어 여러 카피약(제네릭)들이 출시되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타스테리드 계열 약물은 피나스테리드 계열과 작용 기전이 유사하므로 효능 및 부작용도 유사합니다. 일반적으로 피나스테리드 계열보다 두타스테리드가 조금 더 강력한 탈모 억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부작용의 강도 또한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아직 피나스테리드에 비해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형편. 그러나 사람의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고, 두 약의 복용량을 조금 달리한다면 효과가 달라지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피나스테리드가 두타스테리드에 비해 크게 탈모 방지 효과가 떨어지는것은 아닙니다.
두 약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DHT 1형에 대한 차단 여부입니다.
*아래는 두 약물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차이점 설명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이 주로 DHT 2형만을 차단하는 것에 반해, 두타스테라이드는 DHT 1형과 2형을 함께 차단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탈모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DHT 1형은 탈모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그보다 최근 연구들을 보면 DHT 2형에 대한 차단율 자체가 두 약물에 차이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즉, 두타스테라이드가 피라스테리드 계열보다 DHT 2형 차단율이 조금 더 높다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 복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그밖에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반감기와 복용량 특성에서도 차이가 있다.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체내 반감기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피나스테리드의 반감기는 약 하루이며 2~3일이면 어느 정도 몸에서 빠져나는데 비해 두타스테리드는 반감기가 매우 길어서몇 개월에 걸쳐 서서히 몸에서 빠져나간다. 이때문에 부작용이 발현한 경우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복용을 중지하면 부작용도 당장 사라지지만, 두타스테리드는 약을 끊어도 부작용이 몇 개월 더 지속된다. 때문에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다가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약을 끊어도 오랫동안 부작용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게 평생 가는 게 아니냐고 크게 놀라기도 하는데, 몇 개월 후에 약 성분이 다 배출되면 부작용도 사라진다. 이는 역으로 두타스테리드는 약을 끊어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된다. 즉 두타스테리드를 끊어도 반 년 가량 탈모방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 또 이러한 특성 때문에 두타스테리드는 약 성분이 누적되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반감기가 긴 특성 때문에 두타스테리드를 2~3일에 한 번 복용하는 방법도 확산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탈모 동호회 사이트에서 일부 시도해 보는 사람이 있는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탈모 치료의 권위자인 모 교수님도 탈모 정도에 따라 3일에 한 번 복용하는 처방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두타스테리드 계열약은 연질 캡슐로 되어 있기 때문에 피나스테리드 계열처럼 쪼개 먹을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1알의 복용 텀을 길게 가져가는 것. 어차피 반감기가 훨씬 길기 때문에 복용 간격이 길어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피나스테리드 계열 약은 용량 의존도가 심하지 않아 정량보다 많이 먹는다고 해도 약효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또 정량의 반 정도만 복용한다 해도 약효가 크게 줄지는 않습니다.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용량 의존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하루에 두 알을 먹는다면 약효가 유의미하게 증가합니다. 그러나 두 알을 초과 복용하면 약효의 증가는 미미합니다.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약품으로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제제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제제의 바르는 약 두 종류 뿐.
*모발 이식에 대한 글 참조
피나스테라이드 제제(프로페시아)에 대해서는 성 관련 부작용이 있다는 주장과 개인적 경험일 뿐 유의한 부작용은 없다는 주장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인터넷 상의 경험담을 보면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뒤 성욕 감퇴나 정액 감소 등의 성관련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자주 보입니다. 개중 몇몇은 끊고 나서도 원상복귀가 안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의사 및 제약회사는 순수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약품의 설명서에 따르면, 피나스테라이드 1mg을 1년간 투여했을 때 성욕 감퇴는 1.8%, 발기부전은 1.3%, 사정액 감소는 1.2%, 약물-관련성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으로 임상실험을 중단한 경우는 1.2%였습니다. 그러나 가짜 약을 복용한 경우에서도 성욕 감퇴가 1.3%, 발기부전은 0.7%, 사정액 감소는 0.7%, 약물-관련성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으로 임상실험을 중단한 경우가 0.9%였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짜 약을 먹었을 때도 각종 성기능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약물 복용자에게 준하는 비율로 발생했으며, 발기부전으로 추정되는 비율도 불과 소숫점 미만 정도의 비율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일부 의사들은 실제로 약물 복용에 의한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한국 호르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관 비뇨기과 전문의에 의하면 피나스테라이드 제제 복용시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결과보다 훨씬 높은 20~30%의 환자가 호르몬 부작용 발생을 경험한다고 주장합니다. 발기부전 등의 비뇨기관적 부작용은 감추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 부작용 사례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피부과 의사들은 약물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말하지만 반대로, 비뇨기과 의사들은 약물 부작용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쪽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어느 쪽을 신뢰할지는 결국 개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
또한 가임기 여성에게는 기형아 출생 가능성이라는 심각한 부작용 이 있으므로, 복용은 물론이고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성분이 흡수될 가능성도 있어 접촉까지도 금기시됩니다. 가족 중 가임기 여성이 있는 경우, 특히 그 가족이, 혹은 그 가족과 2세 생산을 계획 중이라면 약품 관리를 아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탈모 치료제용으로 출시된 피나스테라이드 1mg 제제의 경우에는 약 외부에 코팅이 되어있고 개별 포장도 되어 있으므로, 여성이 직접 외부에 노출된 약을 꾹꾹 만지거나 복용하지만 않는다면 아무 상관이 없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피나스테라이드 5mg 제제를 쪼개어 먹는 경우에는 가루가 날려서 주변에 남을 수 있으므로 취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남성의 정액을 통해 해당 약물 성분이 여성의 인체로 전달되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부 극미량이 정액을 통해 전달될 수는 있으나, 여성의 인체에 흡수된 후 어떠한 영향을 끼칠 만한 정도의 양이 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덧붙여 아직까지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는 남성의 배우자가 임신한 경우, 남성 태아에게 어떤 문제가 일어난 케이스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탈모약을 먹은 후 1주~2개월 사이에 급격히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를 쉐딩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는 머리카락이 빠진다기보다, 새 머리카락이 급격히 자라면서 마치 약을 복용하고 나서 미친 듯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유인즉슨, 우선 약을 먹음으로써 평소보다 모발이 순환 개선, 영양 공급, 두피 신진대사 등이 급격히 상승해서 나타나는 관리 효과로 인해 다량의 모발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통상 4주 정도 지속되기도 하며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처음에만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 기간을 초과하면서 계속적으로 머리가 빠지게 되면 복용을 중지하고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피나스테리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우울증 위험이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우울증 환자의 경우 이러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관여 약물을 장기복용 여부를 전문의와 상의하여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 여성들 중에도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이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감식/단식을 하다가 모근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를 겪는 일이 많으며, 나이가 들면서 남성 탈모 못지 않은 심한 탈모를 겪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는 경우, 서서히 탈모가 진행됩니다. 이는 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머리가 전반적으로 가늘어지고 수가 줄어드는 미만성 탈모로서, 두발에 특별히 빈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나 모발이 적기 때문에 모발 사이로 두피가 그냥 보입니다.
유전성/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영양실조성 탈모는 호르몬과 관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탈모에 쓰는 약을 써도 효과가 없습니다. 해결책은 간단한데, 영양실조 상태를 없애고(즉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간이 지나면 대개 탈모가 사라집니다.
모낭은 인체에서 가장 활발히 대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영양 공급 상태를 민감하게 반영합니다. 영양소를 충분히 고루 공급하는 방법은 (비타민 등을 종류대로 챙겨먹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식사밖에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오랜 다이어트로 탈모가 생겼는데 다이어트는 그만 둘 생각이 없다면, 탄수화물(밥, 국수, 빵 등)만 제한하고단백질 (육류와 어류) 및 신선한 야채와 소량의 견과류, 약간의우유 등으로 구성된 저열량 고영양 식단을 짜도록 합시다.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