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정보 🖐 ( 치료법, 개선, 원인 ? )

  사람과 사람사이 커뮤니케이션에서 다한증을 가진 분들 께서는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글을 쓰는 저 또한 다한증을 앓고 있으며, 글을 쓰는 지금도 이유 없이 손발에 땀이 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들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정의

일정 신체 부위에 과도하게 땀 분비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부위에 따라서 부분적 다한증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분류됩니다.

 

부분적 다한증은 안면,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 엉덩이 무릎 등 어느 신체 부위에 나타납니다.

전신성 다한증은 말 그대로 전신에서 땀이 납니다. 부분성보다 훨씬 괴롭고 힘듭니다. 이 사람들은 손/발/겨드랑이/얼굴/머리 등에 부분적으로 땀이 더 많이 나면서 전신에도 땀이 같이 나는 거라 부분적 다한증 환자와는 급이 다릅니다. 그리고 전신성은 100% 완치할 방법이 없습니다. 수술도 전신에서 땀이 나는 경우는 소용없다고 합니다. 바르는 약물, 수술, 이온영동법 모두 완치불가. 전신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상황에서 부분 다한증 치료는 의사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매우 희귀한 약을 통한 약물치료를 통해 땀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근데 이마저도 별 효과 없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심한 운동 뒤나 신체, 정신상으로 흥분하였을 때 거의 모든 인간이 땀이 배출되기 마련이나'아무런 이유가 없이 혹은 정상인보다 심하게' 땀이 배출될 경우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다만 일상 생활에 불편한 게 가장 큰 문제지 건강상 문제로 직결되는 경우는 잘 없다고 합니다.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으로 생리상의 필요 이상의 땀이 분출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현상입니다. 보통 당뇨병, 갑상선 질환 및 기타 몇몇 질환등에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특별한 발생 원인을 모르는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 원발성이라고 합니다. 교과서상으로는 전신성 다한증은 당뇨병이나 호르몬 이상 같은 무슨 이상이 있는 경우 생긴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어떠한 이상도 없으며 검사결과상 정상으로 멀쩡함에도 전신성 다한증인 환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원발성인 경우라도 갑상선 항진증 초기라서 다른 검사에선 정상으로 나오니 원인미상인 경우 내분비내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합니다. 실제 다한증 환자들이 갑상선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경우가 흔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비만 - 비만인 사람들은 미각이 둔화하여 소금 섭취가 많은데, 이 때문에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 데다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땀이 많이 납니다.

• 자극적 음식 - 이건 한국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매운 음식, 카페인,알코올은 신경계를 혼란시키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음식만 피해도 증상이 훨씬 완화하는 경우도 가끔은 있습니다.

• 불충분한 숙면 - 역시 호르몬 및 신경계 안정 관련 이유로 7시간은 자야 도움이 됩니다.

한 줄 요약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인데 실천해 봐야 땀이 전혀 안 줄어들거나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줄어들어서 전혀 의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효과를 보는 게 잠을 충분히 자는 것입니다. 잠을 적게 자거나 밤을 새면 땀이 더욱 많이 난다는걸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재까지 완치가 100% 보장되는 수술법이나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명확한 원인 자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기술하는 것들은 그나마 도움이되는 개선법들이니 참고바랍니다.

1) 바르는 약물

 

부분적 다한증, 즉 손발이나 겨드랑이 등에는 드리클로 같은 바르는 약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바르는 방법이 잘못돼서 효과가 안 나는 경우도 있는데, 바르는 약물의 원리는 약물을 땀구멍에 흡수시켜서 굳힘으로써 땀구멍을 틀어막는 것인데 다한증이 심한 경우 무언가를 바르기만 하면 자극이 돼서 땀이 흥건해지느라 굳을 새도 없이 씻겨져버립니다. 따라서 땀이 많으면 비누로 한 번 씻어내서 한창 건조할 때 후 바르거나 바른 후 새어나오는 땀을 바람으로 건조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coupa.ng/bNSRRq

(약국에 가면 쉽게 살수있다.)

 

안면다한증에는 캐나다의 시큐어 같은 제품도 있습니다. 외국 제품인데 국내 성광제약에서 정식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한국판 명칭은 스웨트롤. 다만 한국판의 가격은 약 2배 가깝게 비싼 편입니다. 5장에 1만원~1.5만원 이상인데, 캐나다에서 해외직구 하는 것보다 1장당 가격이 최대 2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먹는 약인 글리코피롤레이트와 시큐어는 동일한 성분입니다.

 

2) 먹는 약물

 

글리코피롤레이트(글트)가 다한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성분을 바르는 패드 형식으로 만든 게 시큐어입니다. 단점은 시큐어와는 다르게 글트는 몸 전체의 점액이 틀어막힙니다. 눈물도 마르고 침도 마르는데, 특히 안구건조증 있는 사람이라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

개인차에 따라 보통 하루 1~2알, 많으면 4알쯤도 먹으며 아침에 공복일 때 먹는 게 최선. 케바케지만 밥을 먹고 먹으면 약발이 듣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값은 크게 비싸진 않습니다. 한국희귀의약품센터 기준으로 100알에 5만원 정도. 다만 정식 의사면허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들도 이 약의 정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처방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주의.(...) 그래서 글트는 해당 약품을 처방해주는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고 약국에서 구매해야 됩니다. 진단서 없이는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으며, 해당 약품을 보유한 약국에서만 판매합니다. 하지만 단골 병원이 있다면 원장이나 담당의에게 부탁하면 의사가 약품 DB로 검토해보고 처방전을 발급해 주기도 합니다. 약국도 근처 자주 가는 곳 약사에게 꼭 필요한 약이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오랫동안 복용할 것이라며 구해달라고 부탁하면 약품 도매상에게서 떼다가 구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한증 카페 등에서 관련 병원과 약국 위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물도 개인차가 있어서 부분성 또는 전신성 다한증 환자들한테 써보면 잘 안 통하거나 거의 효과가 없는 환자들도 꽤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이 약은 개인차가 있으니 조금 먹어보고 효과 있으면 꾸준히 먹고 아니면 그냥 조금이라도 땀 줄어드는 정도에 만족하거나 부분성이라면 수술 고려해보라고 말하며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효과 자체가 부작용이기는 하지만 다한증약 관련한 부작용으로는 변비, 입마름, 급박뇨, 가슴 두근거림, 안구건조증, 동공확장에 따른 눈부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상생활 못 할 정도로 심한 부작용을 겪는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그래도 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무리한 운동이나 행위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위로 땀 배출을 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땀 배출이 안 되면서 열사병에 걸리거나 침샘에서 침 분비가 잘 안돼서 충치를 유발시킬 수도 있고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심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구강관리와 수분 보충에 이전보다 더 신경써야 합니다. 또 만약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할 시엔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3) 보톡스 치료

 

유사한 치료법으로 국소 보톡스를 맞음으로써 3~4개월 동안 땀샘을 부풀려서 막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거의 대부분이 효과를 보나 보톡스의 가격이 40~50만원 정도로 비싼게 문제입니다. 거기다가 3~4개월 간격으로 고정지출이 되니 일반인들로서는 보통 부담되는 게 아닙니다. 또한 주사를 맞을 때 발생하는 통증이 거슬리는 수준에서 심하면 너무 아파서 치료를 중단하는 수준까지 개인차가 있는데, 국소마취가 아닌 냉각 스프레이를 시술 부위에 뿌려 감각을 무뎌지게 만든 후 주사하는 방식이며 스프레이의 효과가 굉장히 빨리 끝나기 때문에 보통 주사 두세 번 맞을 때 스프레이 한 번이라 두 번째 주사부터는 생살에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정도의 아픔이 발생합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치료 후 주사자국이 몇 주간 남으며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는 이상 치료한 부위에 멍이 쉽게 듭니다.

보톡스 치료법이 자주 쓰이는 수족(주로 손)다한증은 1cm²당 1번의 주사를 놓기 위해 펜으로 손바닥을 평균 50개 가량의 구역으로 나눠 표시하고 시술하고, 시술후 손을 씻을때 멍이 안들게 조심해야합니다.

 

4) 수술

 

수술법으로는 신경계통을 손대는 것과 땀샘 자체를 뽑아내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신경계통을 손대는 수술은 땀이 많은 곳으로 가는 교감 신경을 차단하여 땀을 더이상 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도 단점이 있는데 운이 좋으면 완치가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이 다른 곳에 재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발율도 생각보다 높습니다. 손바닥에 너무나도 땀이 나서 악수조차 못 할 경우 재발 가능성을 알면서도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수술비는 손은 약 100만원 초반, 발은 150만원 초반 정도. 또한 손은 수술의 발전이 상당히 높아져서 지금은 보상성 다한증 발병률이 10%로 상당히 줄어들었다고합니다. 다만,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10% 역시 여전히 높은 확률로 1,000명이 수술받으면 100명 정도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긴다는 말이니 그냥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수술 과정은 교감신경 절제술일 때 전신마취 후 옆구리에 2개씩 4개 구멍을 뚫고, 폐를 압축시킨 후 갈비뼈 밑에있는 4번신경을 절단합니다. 그후 봉합. 입원기한은 하루면 충분합니다. (다만 폐가 다시 돌아올 때 상당히 아프니 유의 바람.)

발은 신경계가 관장하는 쪽이 손과 다릅니다. 손은 신경이 흉부 쪽이라면 발은 신경이 허리쪽에 밀집되어있기 때문에 수술이 난해합니다. 손은 내시경으로 수술을 보면서 할 수 있지만, 발은 x선으로 투시해서 수술합니다. 또한 허리에 근육이 많기 때문에 얇은 주사로 허리 신경에 약물을 투여하는식으로 수술을 진행합니다.

T4 (4번 흉부 교감신경) 을 절제하면 10% 보상성이 발생.( 등 가슴 허벅지 순으로 대부분 발생합니다.)

T3 는 50프로, T2는 80프로 보상성이 발생합니다.

 

5) 전기영동법 (이온영동법)

 

이온영동법이라고도 합니. 전기영동법 자체의 자세한 내용 (여기) .약물을 주사 없이 피부를 통해 주입하는 방법인데, 다한증은 딱히 약물을 주입하지 않고 단지 전극을 가하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손/발등 일부 부분성 다한증 환자들만 치료해볼 수 있습니다.

몇몇 병원에서 전기영동법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일단 치료 초기에는 일주일간 매일 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 뒤로도 대략 한 달 정도 간격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 상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장기 치료에는 차라리 기구를 사서 하는 게 싸고 편합니다. 국산 치료기로는 보손이 유명한 편인데 손, 발, 겨드랑이에 사용 가능합니다. 이 방법의 최대 단점은 꾸준히 안쓰고 집에있는 운동기구 처럼 방지하는것..입니다. ( 중고로 구할수도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저 글쓴이도 다한증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수술로 진료까지 받아봤던 사람입니다.

일상생활에 다른사람과 악수를 한다던지 등 매우 불편한 것들이 많기때문에 수술을 고려 해봤습니다.

하지만 보상성 10프로가 생각보다 커서 수술을 안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한증을 가진분들 께서는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파트너스 활동으로 수익금이 발생할 수 있음

출처:나무위키